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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 2022년 3월 기초군사훈련 3주 과정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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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 2022년 3월 기초군사훈련 3주 과정 후기

dataFER 2022. 5. 3. 21:58

2022년 3월에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면서 그래도 편하게 다녀오자는 생각에 챙겨갈 수 있는 준비물들을 열심히 챙겼다. 이 글을 혹시라도 저처럼 기초군사훈련(훈련소)을 다녀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훈련소 가기 전 준비


 

1. 머리길이

저는 일단 검색해보면 규정이 30mm로 나와있어 안전하게 그렇게 밀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covid 격리 기간이라 해서 격리되는 기간도 길고, 소대장님들이랑 가까이 지낼 일이 많지 않다 보니 사실 걸리지만 않으면 머리가 더 길어도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아쉬웠던 건 30mm로 미시더라도 약간 앞머리는 스포츠 스타일로 만들어서 가시는 게 나중에 수료하고 머리 기를 때 도움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2. 준비물

제가 들어가기 전까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군 캉스 가는 것도 아니고, 놀러 가냐고 할 정도로 많이 챙겼는데 다 유용하게 너무 잘 썼습니다. 준비하는 분들은 이점 생각해서 챙기시기 바랍니다.

1) 세면/샤워 관련

칫솔, 치약, 샤워타월, 비누, 휴지, 면도기, 수건, 양말, 속옷 등 평소에 입고 활동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다 제공해줍니다. 다만, 수동 면도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면도크림이나 면도 오일 챙겨가시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고, 세탁기 사용이 불가해서 손세탁을 하게 되고, 속옷/수건/마스크 정도는 추가적으로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선크림: 여름에 입영하는 분들은 필수겠죠??
샴푸, 바디워시: 올인원으로 된 제품도 있고, 개인적으로 쓰는 제품이 있다면 그거 들고 가시면 좋습니다. (없으면 비누로 샤워하거나 빌려 써야 합니다 ㅠ)
클렌징 폼: 선크림을 바르다 보니 클렌징 폼/밀크/오일 중에 본인이 필요한 거 꼭 들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로션/토너/립밤/핸드크림 등 스킨케어 및 보습제품: 제가 있었던 생활관은 습도가 20% 정도 엄청나게 건조했습니다. 피부가 엄청 뒤집어지고 난리여서.. 간단한 기초만 들고 갔다가 후회 엄청나게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충분하게 챙겨가서 이런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ㅠ 특히 손을 자주 씻게 되니 핸드크림은 필수입니다ㅠ (단, 유리용기는 금지입니다.)

추천하는 면도 크림은 "바버 501 쉐이빙 부스터 면도크림 옐로우" 챙겨갔는데 다른 분대원들도 너무 좋다고 나눠 쓰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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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침 시

귀마개/안대: 저는 너무 잘 잤는데 잘 때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필수라고 생각해요.
마스크 이어 가드: 취침 시(잘 땐 권장)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되니 귀가 나중에 상처가 나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비싼 거 굳이 사진 마시고,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라이트펜: 저는 불침번 때 가끔 책 보는 용으로 쓰긴 썼는데 엄청 자주 쓴 건 아니라서 필수? 까진 아닌 거 같습니다.

3) 일과 외 시간

정말 남는 게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심합니다.. 너무 심심합니다.
책/논문 등: 운 좋으면 생활관에 책이 많을 수는 있습니다. 따로 읽을 것이 필요하다면 챙기는 게 좋습니다.
간식거리: 입이 많이 심심할 수는 있는데 훈련소에서 기본적인 간식이나 우유 이런 건 많이 주니 젤리, 초콜릿 등 요깃거리 챙기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박카스 젤리 강추)
즐길거리: 오랜 시간 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스도쿠 같은 혼자 할 수 있는 책 사가시면 도움 됩니다. 제가 가져가서 분대원들 전염시켰습니다. ㅋㅋㅋ (너무 어려운 거 사면 못 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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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팔꿈치/무릎보호대: 각개전투할 때 사용하게 되는데 본인 무릎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시고 꼭 챙겨가세요.. 안 그럼 다쳐요
신분증 또는 나라사랑카드: 본인 확인을 위해 나라사랑카드는 반드시 필요
체크카드: 제출하지 마시고 px에서 사용할 카드 정도는 따로 소지하시기 바랍니다.
             (KB국민 나라사랑카드 사용하면 PX 환급할인되니 강추)
캐리어: 본인이 가진 최고 큰 캐리어 챙기세요. 저도 첨에 눈치 보였는데 수료 날 제가 승자였습니다 ㅎㅎ (다들 부러워함)
손목시계: 군대에서는 손목시계 없으면 시간을 알 수가 없습니다.
물티슈: 코로나 2차 PCR 전까지는 생활관에서 밥을 먹게 돼서 이것저것 닦을 물티슈 필요합니다.
면봉: 총기 손질을 위해 면봉이 필요하긴 하지만 빌려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라텍스 장갑: 총이 더럽다 보니 손질할 때 사용하기 유용합니다. 
보조배터리: 처음에 입영하는 당일 운동장 쪽에서 대기를 몇 시간 합니다. 휴대폰 하다 보면 방전되는 경우도 많이 봤으니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수료 이후에도 필요)
영양제/비타민: 개인적으로 먹는 영양제가 있다면 반드시 챙기도록 합시다.
상비약: 감기몸살약/두통약/알레르기약/밴드/상처약 등 일단 제가 말한 건 하나씩은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의무과 진료가 가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음날 진료를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 바로 아플 때는 답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출안해도 뭐라 안 하니 저는 개인적으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잘 아픕니다. 주변 전우들을 위해서라도..)
우표&풀: 편지를 쓸 생각이라고 하면 반드시 챙기시고, 빨리 보내고 싶으시다면 준등기 우체국에서 구매하여 가시면 됩니다.
안 쓰는 다이어리: 어디선가 받은 다이어리 같은 거 있으면 챙기시기 바랍니다. 일기 쓰셔도 되고, 칸 만들어서 오목 둬도 되고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기에 지인 전화번호/주소 적어가면 되는 겁니다.)
커피 믹스&분말 등: 아이스에 녹는 커피믹스 가져가면 정말 꿀입니다.. 제가 한 것 중에 젤 잘한 거 같습니다.
방석: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허리랑 엉덩이가 많이 아픕니다.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필수라 생각돼요
우산: 수료 날 날씨가 어떨지 모르니 작은 우산이라도 챙기는 게 나가서 돈 안 쓰는 방법입니다 ㅎㅎ 


3. 느낀 점 / TIP

아무래도 전문 연분들이 가게 되면 다소 일처리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시스템이 이런 곳이구나 생각하고 수긍하면서 따르는 게 제일 편한 거 같습니다. 

제가 갔었을 때가 갑자기 확진자가 몇십만 명으로 터지던 시기라 군대 내에서도 정말 예민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생활관 배정도 전문연/공익/산기요 섞여서 배정되었던 점은 특이했습니다.

PX는 3주기간 동안 1번만 이용할 수 있어서 갈 수 있을 때 살 수 있는 것들은 다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번 갈 수 있는지 여부는 코로나를 군대 내에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코로나가 터지면 아예 PX를 못 가는 훈련병도 있었습니다.)

전화는 공중전화로 1회 사용했습니다. (전 코로나 밀접 접촉 격리당해서 1~2번의 추가 사용은 못했다고 보면 됩니다.)

종교활동은 코로나 격리 기간으로 생활관 내에서 모두 진행했습니다. 부식은 초코파이랑 사이다로 받았습니다.

수료 날에는 9시쯤 되니까 훈련소 밖으로 완전히 나왔습니다.
수료 며칠 전부터 대려 오는 사람 있는지(충성), 버스/기차 등을 이용(화랑)하는지 조사를 하게 됩니다.
충성은 입영소 쪽으로 나가는 거고, 화랑은 논산훈련소 입구 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분들 보니 9시 이후면 다 나오더라고요.

 

추후 시간이 된다면 훈련소에서 진행되었던 일정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시면 시간 될 때 달겠습니다. (급한 분들은 댓글로 달린 메일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인터넷 편지 주변에 많이 써달라고 많이 알리세요. 그게 하루의 낙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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